어렸을 때부터 귀가 딱지가 생기도록 들은 말이 있다면

남자를 볼 때 외모만 보면 안된다는 말이다. (지금의 내가 외모를 더 많이 따지긴 하지만 ㅎㅎ)

왜 이런 말을 하냐면

렌터카를 빌려보니 렌터카는 가격만 보면 안되겠더라

 

나는 프리랜서 직업을 갖고 있다.

매주 마감에 쩌들어 사는데 간혹 작업에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좀 멀리 나가는 편인데 제주도를 많이 간다.

어차피 혼자 오는 것이고, 가장 저렴한 차량을 빌려 가장 한적한 곳을 찾아 떠돌아다닌다. 

(그러고는 정말 좋은 조건으로 렌터카를 빌려 여행을 했다고 스스로 뿌듯해 한다.)

 

이번에 엔젤이 가장 저렴해서 엔젤을 이용하게 되었다. 

정말 놀랬다.

 

지금까지 이용한 렌터카는

예약상담실은 본인 렌터카 취소규정도 제대로 모르고

언제 올지 모르는 미니버스을 이용하고 

먼지 풀풀 날리는 자갈밭에서 차량을 받고

사진을 찍어두지 않으면, 자차가 가입되어있어도 단독사고 시 보상이 안되는..

찜찜하지만 '그럴려니~' 하는 모습들이 많았는데

 

20분마다 운행되는 대형버스에

주차구역이 반듯하게 써진 넓은 차량인수장소.

친절하고 전문가다운 직원들..(아니, 아름답다고 정정할게요 ㅎㅎ)

그리고 완전안심되는 자차규정까지

 

나중에 전화로 왜 이렇게 싸냐고 물어보니

엔젤은 직접판매?? 하기 때문에 싸다고 하더라

 

p.s 다음에는 알아보지 않고 무조껀 엔젤만 이용할거에요 

지금 이 정신 끝까지 가주세요~!